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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평가/서평, 독후감 10

(서평) 지능의 역설 - 가나자와 사토시

지능의 역설 - 가나자와 사토시  최근 정치적 갈등이 심해지는 사회상황을 보면서 ‘지능’이라는 단어를 자주쓰는 나를 발견했다. 누군가 처한 상황에 대한 공감없이 본인의 이득만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자들을 보면서 불쾌감을 느꼈다. 공감해주는 능력은 정서’지능’에 의존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에선가 들었다. 세월호에서 수백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어도, 이태원에서 또래 친구들 수십명이 사고를 당해도 같이 슬픔을 나누기보다 본인 살 길을 찾기위해 분투하는 자들을 보며 나는 분노감이 들었다. 그들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자들이라고 그럴수 도 있다고 외면했지만 사실 많이 슬펐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내 주변에 나타났을땐 일면식 없는 정치인들이 그랬을때보다 몇 배는 더 슬펐다.  대학생 시절 언제쯤 아이를 갖는게 좋을..

(서평) 일놀놀일 - 김규림, 이승희

일놀놀일 - 김규림, 이승희스물네살 공부가 너무하기싫던 시절 철학박사 강신주님 강의에서 ‘일일부작 일일불식’이라는 문장을 들었다. 일하지않으면 먹지도말라는 백장스님의 가르침을 담은 말이다. 노동의 가치는 숭고하며 남을위해 해야할 일들을 매일 행동에 옮기며 살라는 말로 기억한다. 그래서 나에게 일은 놀기와 구분되어있고, 즐거움과도 결을 같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즐거움은 일이 끝나고 찾아야 하는 가치이니까. 그런데 본인이 좋아하는걸 업으로 삼고있는 두 저자는 일이 곧 놀기라고 한다. 존중하지만 본문 내용 중 본인이 상담받았던 이야기를 언급하며 일 외에 다른데서 즐거움을 얻지 못한다는 말이 마음쓰인다. 가능하다면 일과 놀기는 구분하는게 어떨까?글이 너무 잘 읽힌다작년부터 읽어왔던 글중에 제일 술술 잘 읽혀..

나를 드러내는건 두렵기 마련이다 -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독후감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이다혜 첫 번째 단행본을 준비하며 불안함이 크다. 완성할 수 있을까? 독자들이 읽어줄까? 비판의 대상이 될 만한 부분은 없을까? 걱정이 많아도 위로를 건내거나 해답을 제시해주는 사람은 없다. 주변에 글밥으로 먹고사는 사람이 없어서 물어볼 사람도 없을 뿐더러 글쓰기는 애초에 혼자하는 작업인 까닭이다. 그래서 글쓰기 관련 책들은 제목만으로 큰 위로가 된다. 왕도는 없다.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실전 스킬 다독, 다작, 다상량 세가지 원칙을 지키며 꾸준함을 유지하는것만이 ‘정도’임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실전 스킬 들을 몇가지를 얻었다. ‘I Remember’라는 주문, ’나는 기억한다’ 라고 출발하는 마법의 문장은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출발해 독자에..

작가, 강연자가 될 준비 (책 자랑의 기술, 독후감)

자랑의 기술, 메러디스 파인먼자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편 이유. 지난 한해 글 쓰는 습관을 들인덕에 두 편의 브런치북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덕에 올해는 멋진 제안을 두 가지나 받았다. 내 책을 출간하고싶다는 출간제안과, 내 글의 주된 예상독자인 서비스기획자 혹은 PM들을 대상으로한 Bootcamp에서 특강을 맡아달라는 제안이다. 이 제안들을 수락하고 성공적으로 해 내면 멋진 자랑거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내는 과정중에도 꾸준히 내 삶의 자랑거리를 녹여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많은 이책의 독자들처럼 나도 ‘조용한 실력자’ 부류에 속한다. 다른사람 칭찬은 꽤 잘 해낸다고 자부하지만 내 칭찬을 듣는건 나에게 곤욕이다. 그러니 스스로 자랑하는일은 기름칠하지 않은 오래된 자전거처럼 삐그덕거린다.자랑하..

우울할땐 뇌과학

당신의 인간관계는 그만큼 엉망이 아니고, 당신이 하는 일은 그렇게 무의미하지 않으며, 당신의 능력은 당신 생각보다 훨씬 뛰어나다. , 앨릭스 코브 긴 휴식을 맞이하며, 긴 휴식을 처음 맞이한다는것을 깨닫고 방황할때 이 책을 만났다. 우울할 땐 뇌과학. 사건이 발생했을때 이를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건 의미있는 접근이다. 너무 가까이서 보면 안 보이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울감을 현상으로 바라보고 이해시켜준 이 책의 글들은 치료제로서 기능했다. 위에 인용한 문장은 뇌과학을 근거로 나의 판단을 파헤치며 실질적인 위로를 한다. 그렇구나 나 꽤 괜찮을지도? 유튜버 흑자는 자존감이 지나치게 높은 문제있는 사람으로부터 강해지는 방법을 배운다고 한다. 그의 행동처럼 나도 나를 보호하는 방벽을 세우겠다. 다만 문도..

지적대화를위한 넓고 얕은 지식 a.k.a. 지대넓얕

지대넓얕 -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편 그 TVN에서 하는 '말하는대로' 라는 프로그램에서 아닌가 JTBC인가..? 거기서 채사장이라는 분의 존재를 알게되었다. 게다가 책 제목까지 센스있다고 생각해서 손대보았다. 책 서두에서 저자 채사장께서는 책에서 나열된 순서대로 ->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읽는것을 권했다. 난 원래 목차보고 내 맘에 드는부분만 골라 읽는 편식습관이 있는데 친절하게도 읽는법을 설명해주시니 그대로 따라 읽어 보았다. 현실세계에서 내가 접한 상황이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로운 통치자를 뽑는 대선국면이라 그런지 이 아저씨가 여러 체제 및 사상에 대해 설명해주는것이 쏙쏙 머리에 들어왔다. 여기서 정리해준 내용을 일부 옮겨보면.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기준은 어떤 경제체제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

소프트웨어 장인

우선 내가 이 책을 통해 새로배운 단어들을 소개한다. Leagcy Code 직)유산 코드오래전부터 개발되어 장기간 살아남아 내가 유지보수 해야되는 코드를 말한다.오래된 유산 a.k.a 똥 Extreme Programing(XP)익스트림 프로그래밍은 애자일 개발 방법론에 들어맞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으로,최대한 빨리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즉각적으로 사용자에게 피드백을 받는 방식으로개발하는 것을 말한다.Software craftsmanship 직)소프트웨어 장인(솜씨)이 책의 제목. a.k.a 프로그램 깎는 노인 Test Driven Developement (TDD)테스트 주도 개발,코드를 작성하기 전에 먼저 테스트코드를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예를들면 소수(Prime number)를 구하는 Function ..

영웅, 선의 그리고 프로페셔널리즘 中 재앙의 기억, 교훈

재앙의 기억한때 대형 이동통신사에서 일을 한 적이 있었다. 새로운 모바일 포털 서비스를 선보이려는 마케팅부서의 기획 아래 그 시스템을 개발하는 일을 했다. 마케팅에선느 3개 국가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출시하길 원했고 출시 당일에 접속할 고객의 숫자는 전체의 몇 퍼센트 정도로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몇 퍼센트 정도라고 하더라도 전체 고객 수가 3개 국가를 합쳐 2천만 명에 달했기에 첫날 방문자가 수십만명 정도는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프로젝트 매니저가 완료 일정을 통보했을 때 아직 몇 개월이 남기는 했지만 그때까지 모든 요구사항을 구현하기는 힘듦을 우리 모두 알고 있었다. 초기 회의에서 프로젝트 매니저에게 요구한 완료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는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고 그 일정대..

1Q84 -byLJ

2009년 12월 25일부터 읽기시작했던 이치-큐-하치-욘이란 제목의무라카미하루키 소설을 2014년 6월이되서야 다읽었다. 이렇게 오래 걸린데에는 여러 이유가있겠지만, 첫째, 드럽게 재미없고둘째, 3권이 대단히 늦게 출간되었고셋째, 내돈주고 사서보기가 아까워서 선물받기를 기다렸다. 위 세가지 이유가 큰 이유를 차지한다. 하루키작가의 여타 소설이 그렇듯 남녀의 사랑을 표현한부분이 매ㅡ우 섬세하고 아ㅡ름답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이외의 부분에서 나에게 감동을 주지는 않았다.(사람들이 하루키좋아하는건 다 이거때문아냐?)찐한 씬에서는 엄청 야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남녀주인공이 처음부터 떨어져있다가 3권마지막파트에 만나게되므로예상했던 야한장면은 극히 드물게 나타난다.주로 가와나덴고 편에서 그의 외로움을 표현하는 소..

생각을경영하라_byLJ

'Nutge'와 비슷한 맥락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감으로서강대학교 민재형 교수가 쓴 '생각을 경영하라' 라는 책을 읽었다.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여러 논리적 모순점을 지적하는것이 책의 주된 내용이었다. 책 후반부에 내용 전반을 아우르는 '주의사항'부분이 있어 적어둔다. 1. 자기 자신에 대한 맹신에서 벗어나라.2. 좋은 친구를 사귀어라.3.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라.4. 제자리에 머물지 마라.5. 미리 짜놓은 틀에 얽매이지 마라.6. 첫 제안의 닻에 휘둘리지 마라.7. 미래 예측은 하나의 숫자가 아닌 범위로.8.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라.9. 실패를 스승으로 모셔라.10. 좋은 의사결정 방법을 찾아 배워라. 다른내용들은 일상생활에서 뻔히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라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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